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75% 감소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주요 지표가 1조 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또한 매출도 63조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은 반도체 수요의 둔화와 가격 하락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심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여,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와 엔지니어링 런 비중 확대 외에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감산에 대해 공식 인정한 첫 사례이다.
특히, 분기별 실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중 60%~70%를 차지했던 반도체 부문이 4조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감소한 34%를 더욱 악화시키는 수치이다.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현 시점에서부터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그러나 기술적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에 종속된 기업
하지만 이번 실적 충격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에 종속된 기업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날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술과 생산 역량을 높이고 공급 연계를 강화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왔다"며 "이번 실적 충격은 우리가 급격한 변화와 불확실성을 가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재차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체 사업 영역에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더욱 중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실적 충격은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전체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의 GDP의 약 20%를 차지하며, 또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 산업은 한국 경제의 주요 성장동력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하지만, 이번 실적 충격은 삼성전자와 한국 경제가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