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의 코인 지갑의 잔고
작년 29일 밤, 황모씨와 연모씨는 한 피해자를 납치하고, 코인 지갑의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이들은 경기도 용인 인근에서 피해자의 가방, 휴대폰, 그리고 개인정보를 인멸한 후, 피해자의 코인 지갑의 잔고를 확인했습니다.
대전으로 이동한 후 피해자를 유기시켰습니다.
그들이 이같이 대담한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피해자가 수십억원대의 코인을 가지고 있다는 추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JTBC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의 코인 지갑에는 88만 개의 P코인이 있었으며, 그 날의 가치는 700만원대 수준이었습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러한 사실을 듣고, "내가 받기로 한 돈이 원래부터 없었다니 허무하다"고 말했다고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코인이 도난당한 적이 없으며, 아직도 88만 개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파악했습니다.
성형외과 압수수색
한편 경찰은 피해자에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와 마취제 등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이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성형외과에 약 4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번 강제수사를 통해 경찰은 '수면제 의혹'과 관련한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대상이 무엇인지, 주사기 반출 내역을 압수했는지, 주사제 사용 기록을 압수했는지, 마취제 성분 약품을 압수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 중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사건의 배후는?
경찰은 또한 범행 예비단계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A씨(20대·무직)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건 배후로 의심받는 황모씨와 유모씨 부부의 출국을 금지 조치했습니다.
이 부부는 코인 회사를 운영 중이며, 이씨에게 착수금 4000만원을 건네고 범행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씨 측 변호인은 "피의자 3명 중 2명이 부부가 이씨에게 착수금을 줬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추가 조사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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